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 공식 출범, '통합 보존·활용' 시동 걸었다

3개 광역-7개 기초 지자체 협력 결실… 과학적 관리 및 테마형 관광벨트 구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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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김해시청사전경 (사진제공=김해시)



[PEDIEN]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체계적인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전담할 재단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은 13일 김해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일원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재단 설립은 경남, 경북, 전북 3개 광역자치단체와 김해, 함안, 창녕, 고성, 합천, 고령, 남원 7개 기초자치단체가 등재 이후부터 긴밀히 협력해 온 노력의 결실이다. 이날 출범식은 ‘일곱 개의 이야기, 하나의 가야’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국가유산청 관계자와 지자체장, 주민수호단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재단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재단은 앞으로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승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목표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시스템 확립과 가야사 연구 활성화를 통한 가야사 가치 재정립을 꼽았다.

특히 가야문화의 지역별 특색을 살린 테마형 역사문화권 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가야고분군을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고, 국내외 고대 문화지역과의 교류 확대로 가야의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재단은 이 외에도 통합 보존관리 연구, 국내외 홍보 및 교류 협력,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그리고 주민 참여 확대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7개 기초지자체와 3개 광역지자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이 재단은 세계유산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기 위한 상징적 거점”이라며 “재단을 중심으로 가치 확산과 지역문화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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