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활동 비상, '쯔쯔가무시증' 주의보 발령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고열 동반, 10~12월 환자 집중 발생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거제시청사전경(사진=거제시)



[PEDIEN] 가을 단풍철과 수확기를 맞아 등산,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급증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거제시보건소는 최근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민들에게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릴 때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매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38~40도의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 근육통이 나타난다. 특히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발열 후 5~8일이 지나면 몸통에서 시작된 발진이 팔과 다리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보건소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야외활동 시 긴소매, 긴바지, 양말,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하며, 디트(DEET)나 피카리딘(Picaridin) 성분의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풀밭이나 들판에 직접 앉거나 눕는 행위를 피하고, 반드시 돗자리나 방수포를 사용해야 한다. 등산로나 농로를 벗어나 풀숲으로 들어가는 행동 역시 삼가야 한다.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입었던 옷은 세탁해야 하며, 옷과 몸에 진드기가 부착되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김영실 보건소장은 쯔쯔가무시증이 조기에 진단되면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임을 밝혔다. 농업인, 임업 종사자, 등산객, 캠핑객 등 야외활동이 잦은 시민들은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자체의회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