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경남 산청군이 대형 산불과 극한 호우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특별한 직업 교육을 마련했다. 산청군은 이달부터 11월 27일까지 '제과기능사 자격증반 교육'을 운영하며, 재난 피해 주민들의 정서 회복과 경제적 자립을 동시에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산청 지역은 대규모 산불과 기록적인 호우 피해를 연이어 겪으면서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생계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군은 단순한 복구를 넘어, 주민들이 스스로 재기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농업기술센터 생활문화정보관 조리과학실습실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국가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버터쿠키, 롤케이크, 머핀 등 다양한 제과 품목을 직접 만들며 전문 기술을 익히게 된다. 이는 이론보다는 실습 중심의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기술 습득 외에도 심리적 치유 효과를 노린다. 제과 과정 중 공동 작업을 수행하고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참가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회복을 유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재난으로 상처받은 주민들에게 정서적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새로운 직업 역량을 통해 경제적 자립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교육 수료 후에도 주민들이 습득한 기술을 활용해 지역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