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남계서원, 가을 맞아 전통 제례 '추기 제향' 봉행

유림 원로 60여 명 참석... 선현의 가르침 되새기며 문화 계승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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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함양군청사전경(사진=함양군)



[PEDIEN] 사단법인 남계서원이 지난 5일 오전 10시 서원 일원에서 유림 원로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제례 행사인 '추기 제향'을 엄숙하게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후세에 계승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제향은 남계서원 이창구 원장을 비롯해 지역 유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제향 의식의 핵심인 삼헌관(三獻官) 역할은 지역 사회 인사들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초헌관(初獻官)은 권충현 남계서원 학술이사가, 아헌관(亞獻官)은 이영재 함양신협 이사장이 맡았다. 종헌관(終獻官)은 정현기 의용소방대원 지곡면 총무부장이 맡아 전통 예법에 따라 엄숙하게 의식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선현들에게 정성껏 제를 올리며 그들의 학문적 업적과 정신을 기렸다. 남계서원 측은 이번 추기 제향을 통해 단순한 제례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소홀해지기 쉬운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남계서원은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전통문화 교육과 계승의 중심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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