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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한불교조계종의 대표적인 선승(禪僧)인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이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해 전통 공예와 불교적 성찰의 만남을 주선했다. 수불스님은 조규일 진주시장과의 차담회에서 다도(茶道)의 정신을 매개로 공예의 창조성을 연결하며, 차 마시는 행위 자체가 수행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수불스님은 지난 2일 진주역 차량정비고 등 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아 국내외 작가들의 공예작품 150여 점을 세심히 관람했다. 이번 방문은 진주가 지닌 정신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 전통 공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불교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였다.
특히 조 시장과의 차담회는 비엔날레의 주제인 ‘사-이 BETWEEN, NATURE TO HUMAN’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수불스님은 이 주제 속에서 다도의 정신을 끌어내 불교적 화합과 성찰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공예품이 자연에서 인간으로 이어지는 창조적 과정이라면, 차를 마시는 행위는 그 과정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수불스님은 비엔날레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다도의 정신을 통해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11월 16일까지 진주역 차량정비고 등에서 계속된다. 이번 수불스님의 방문을 계기로 전통 공예와 정신문화의 융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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