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유등축제, K-뷰티·전통 아우르는 '종합 문화 축제'로 진화

11일 국제 뷰티헤어쇼, 진주가요제 집중 개최… 진주성 역사 체험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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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진주 10월축제’동반행사 풍성- 진주가요제 (사진제공=진주시)



[PEDIEN]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진주시가 국제적인 뷰티 행사와 국가유산을 활용한 체험, 대중음악 경연 등 다채로운 동반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며 축제의 예술적 깊이를 더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일에는 주요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려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가을밤을 선사할 전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11일 칠암동 남강야외무대에서 열리는 '2025 국제 뷰티헤어쇼'다. 전국 최초로 국제 규모로 열리는 이번 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태국 치앙마이 등 해외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과 현대 헤어아트를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대한미용사회 진주시지부가 주최하고 진주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우주로 향하는 진주의 꿈'을 주제로 우주와 미래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통해 뷰티 예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오후 4시부터는 핸드케어, 네일아트, 헤어 스타일링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같은 날 평거동 야외무대에서는 MBC경남이 주최하는 '2025 진주가요제'가 가을밤을 음악으로 수놓는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이 가요제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8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음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겨룬다.

이날 행사에는 인기가수 혼성그룹 KARD를 비롯해 미스터트롯 출신 남궁진, 가수 이새벽 등이 출연해 축하 공연을 펼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가요제 실황은 10월 중 MBC경남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다시 공개된다.

현대적인 행사 외에도 진주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1일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는 국가무형유산인 '진주삼천포농악' 공개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퓨전 국악과 봉래초 풍물부 공연, 해외 초청 세르비아 전통 공연에 이어 진주삼천포농악의 시연 및 판굿으로 이어져 서부경남의 기질이 담긴 농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한 11일과 12일 양일간 오후 3시에는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인 '어명이다 성문을 열어라'가 진주성 일원에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성문 개방 퍼포먼스, 순라 체험, 조선 무기 체험 등을 통해 진주성, 천자총통 등 진주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일상 속에서 가깝게 느끼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축제가 첨단기술을 접목한 연출과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주시는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로 발전시켜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도시로서 진주의 위상을 높여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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