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 '마산만날제', 전통과 현대 융합하며 성황리 폐막

만날공원-해양누리공원 이원화 운영... 시민 참여형 축제로 지역 화합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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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2025년 을사년 마산만날제,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 성료(문화예술과) (1) (사진제공=창원특례시)



[PEDIEN] 창원특례시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축제인 ‘2025년 을사년 마산만날제’가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성공적으로 융합하며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마산합포구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600년 역사의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대동놀이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만날제는 만날근린공원과 3·15해양누리공원 두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이원화하여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전통 민속축제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현대적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축제 첫날인 8일에는 전통과 현대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만날근린공원에서는 전통 길놀이를 시작으로 당산제와 고유제가 엄숙하게 펼쳐지며 600년 전 마산의 전통을 재현했다.

같은 날 3·15해양누리공원에서는 축고제와 개막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초대가수 최수호의 공연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시민대동놀이’는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축제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튿날인 9일에는 3·15해양누리공원에서 ‘민속예술의 향연’과 창작 공연 ‘운수 좋은 날’이 무대에 올라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 기간 동안 풍성하게 마련된 시민 참여형 체험행사들은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지역 문화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마산의 정체성을 살리는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마산만날제의 전통이 널리 계승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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