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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진주시가 10월 축제 기간을 맞아 129년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주민속소힘겨루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기량이 뛰어난 소 160여 마리가 출전해 모래 위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주소힘겨루기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1897년 첫 시작된 이래 129회째를 맞이하는 유서 깊은 민속경기다. 소힘겨루기는 해마다 진주 10월 축제와 함께 민속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이번 대회에는 진주, 청도, 의령 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160여 마리의 우수 소들이 기량을 겨룬다. 참가 소들은 백두급, 한강급, 태백급 등 3체급으로 나뉘어 승자 대결 방식으로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대회 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초청가수 지원이, 진국이와 지역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며, 황금 송아지 3돈과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되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소힘겨루기가 과거 농경사회에서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던 대동단결의 공동체 놀이이자 소중한 전통문화 자산임을 강조했다. 시는 이번 대회가 10월 4일부터 19일까지 남강 일원에서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주요 축제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방문객들이 다양한 축제장을 찾아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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