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태연 의원, 지방의료원 장례식장, 공공성 강화 통해 유족 부담 완화 노력 필요 ∎ 속초의료원 임대 전환 후 장례 건당 평균비용 53% 이상 상승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복지건설위원회 반태연 위원장은 지방의료원 장례식장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공공성 강화와 유족 부담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반 위원장은 5일 삼척의료원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속초의료원의 임대 운영 전환 이후 장례비용이 크게 상승했으며, 영월의료원 역시 타 의료원 대비 높은 비용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속초의료원은 2026년 4월 장례식장 운영 방식을 직영에서 임대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장례 건당 평균 비용이 직영 운영 당시인 2025년 약 409만원에서 2026년 1~3월 약 387만원이었던 것이, 임대 전환 이후인 4~9월에는 약 591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직영 운영 시기와 비교해 무려 53~57% 높은 수치다.

반 위원장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식대 인상과 장례용품 판매 방식의 변경을 꼽았다. 기존 개별 품목 선택 방식에서 250만원 상당의 일괄 패키지 방식으로 변경되었으며, 염습료, 영결식장, 수시비, 입관실·참관실 이용료 등이 새롭게 책정되면서 장례 진행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영월의료원 역시 장례 건당 평균 비용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 의원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월의료원의 장례 건당 평균 비용은 2024년 약 633만원, 2025년 약 69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기준 원주의료원 약 511만원, 강릉의료원 약 457만원, 속초의료원 약 409만원, 삼척의료원 약 586만원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태연 의원은 지방의료원 장례식장은 지역 주민이 이용하는 공공의료기관의 부대시설로서 단순한 수익성을 넘어 유족의 경제적 부담과 이용자 편익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대 전환으로 인한 경영 개선 효과가 실제 발생했는지, 이용자 부담 증가는 임대업체의 수익으로만 귀결되는 것은 아닌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반 의원은 속초의료원에 대해 임대 전환 이후 장례비용 상승, 서비스 유료화, 장례용품 선택권 제한 문제에 대한 점검을, 영월의료원에는 타 의료원과의 비용 차이를 세부 항목별로 분석하여 합리적인 비용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강원특별자치도 차원에서는 지방의료원 장례식장 운영 전반에 대한 실태 점검과 함께 유족 부담 완화, 가격 투명성 확보,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