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의회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관광위원회 전찬성 위원장이 강원중도개발공사를 대상으로 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하는 공사에 구체적인 실적과 계획을 제시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공사 업무보고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예상되는 총수입은 5321억원, 지출은 6212억원으로 약 890억원의 누적 적자가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당시 추계보다 적자 폭이 354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매각 대상 부지 가운데 매각이 완료된 곳은 42%에 그치고 있으며, 올해 신규 매각 실적은 전무한 상황이다. 공사가 강원도에 상환해야 할 대위변제금 원금만 2050억원에 달하며, 매년 약 51억원의 이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찬성 위원장은 "오늘 답변을 들어 보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 노력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지금은 업무보고 자리가 아니라 행정사무감사를 받는 자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하는 입장에서 보면 한 해 동안 아무런 실적이 없었던 것"이라며 "도민의 눈으로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질책했다.

전 위원장은 과거 토지 매각을 위해 진행했던 홍보 및 방문 활동 내역을 날짜별로 제출하고, 연말까지의 추진 계획 역시 날짜별로 제시할 것을 공사에 요구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했는데 결과물이 없었다면 방향을 달리해야 한다"며 유적박물관·유적공원을 관광객과 어린이가 찾는 공간으로 조성해 주변 부지의 가치를 높이는 등 구체적인 돌파구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과거의 실수를 따지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강원중도개발공사 모든 직원이 다시 한번 반성하고 새로운 노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감사를 마무리하며 전 위원장은 "오늘 행정사무감사는 끝나지만 제12대 도의회는 이제 시작"이라며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암울함보다는 희망적인 부분을 더 찾아가겠다. 앞으로 변화된 모습을 계속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산업관광위원회는 5일 경제국·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소관 실국 및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