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회현동, 해든집·쪽방 주민들과 빵 굽고 정 익히는 ‘한 동네 오븐’ 운영 (서울중구 제공)



[PEDIEN] 서울 중구 회현동에서 지난 8월 처음 시작된 베이킹 프로그램 ‘한 동네 오븐’이 중장년 1인 가구의 이웃 간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회현동 해든집과 쪽방 거주 중장년 1인 가구 주민들이 함께 스콘을 만들며 친목을 다지고, 완성된 스콘을 지역 경로당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까지 펼쳤다.

지난해 9월,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이 새 보금자리인 해든집으로 이주했지만, 같은 건물이나 동네에 거주함에도 불구하고 이웃과 교류할 기회는 여전히 부족했다. 이러한 현실에 주목한 회현동주민센터는 중장년 1인 가구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이웃 간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 동네 오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처음 굽는 빵, 처음 만나는 이웃’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두 번째 모임에서는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참여자들이 스콘 반죽부터 모양 만들기, 굽기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했다. 서로의 작업을 돕고 완성된 스콘을 나눠 먹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평소 복지 서비스를 받는 데 익숙했던 주민들이 나눔에 직접 참여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보람을 느끼는 귀한 시간이었다.

회현동주민센터는 오는 11월에는 휘낭시에 만들기를 통해 이웃 간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돌볼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한 동네 오븐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이웃 관계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따뜻한 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