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피지컬 인공지능 실증센터’ 구축 착수 제조·물류 현장 지능화 속도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인공지능이 로봇, 센서 등 물리적 장치와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인공지능’ 기술을 실증하고 산업 적용을 지원할 전용 거점이 인천에 마련된다.

인천광역시는 ‘2026년 피지컬 인공지능 실증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에 기술의 모사 및 가상환경 실증을 뒷받침할 ‘인천 피지컬 인공지능 실증센터’ 구축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주력 산업인 제조 및 물류 분야와 피지컬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을 촉진하고, 기술 검증부터 실제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연계 기반을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인천시는 이달까지 실증센터 설계를 마무리하고 모사·가상환경 실증 수요 조사를 마친다. 이후 내년 4월까지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여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 실증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축될 실증센터는 인공지능 기업과 글로벌 대학의 자원을 연계할 수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지원센터동 내에 조성된다. 센터는 크게 ‘모사환경 실증존’과 ‘가상환경 실증존’으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모사환경 실증존’은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다. 이곳에서는 자율이동로봇, 협동로봇, 인공지능 비전검사 장비 등을 연계하여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가상환경 실증존’은 고성능 인공지능 학습 서버를 기반으로 한 가상 공간에서 인공지능 모델과 알고리즘을 반복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별 독립적인 실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공간은 공간적, 시간적 제약이나 안전 문제로 실제 현장에서 반복하기 어려운 테스트를 가상환경에서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증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정제·가공을 거쳐 인공지능 모델의 재학습과 성능 개선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인천공항, 인천항, 산업단지 등 인천이 보유한 다양한 산업 인프라와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피지컬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부터 실증,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는 지역 실증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길 시 미래산업본부장은 “피지컬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이 디지털 공간을 넘어 로봇과 장비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기술”이라며 “기술 개발 못지않게 실제 환경에서의 충분한 실증과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실증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모사환경과 가상환경, 나아가 실제 산업현장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인천의 제조·물류 등 주력산업과 피지컬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