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금천구가 '일만 하는 산업단지'라는 G밸리의 기존 이미지를 벗고, 일과 쉼,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사람이 머무는 산업단지'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G라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G밸리 곳곳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녹색·보행·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최기찬 금천구청장은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가 산업 기능 위주 고밀 개발로 인해 공원, 녹지, 휴식·문화·여가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이제는 공간 환경과 생활 여건, 지역 경제를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안양천의 자연을 G밸리 안으로' 끌어들이는 가로숲 조성 사업이다. 금천구는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특별조정교부금 31억원을 투입, 가산디지털1로와 디지털로9길 일대에 가로숲을 조성한다. 지난 6일 가산디지털1로 일부 구간의 착공을 시작으로, 10월 중 디지털로9길과 가산디지털1로 잔여 구간의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12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구는 보행자의 안전과 통행 편의를 최우선으로 확보하면서도, 거리 여건에 맞는 다양한 그늘목과 수목, 초화류를 식재해 풍부한 녹음과 계절감을 더할 예정이다. 충분한 그늘과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거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어, G밸리의 변화를 거리에서부터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G밸리와 인접한 안양천의 풍부한 자연과 녹지 흐름을 산업단지 내부까지 확장시킨다. 안양천에서 시작된 자연의 흐름이 가로숲과 공유정원, 주요 보행 공간을 따라 G밸리 내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덮개공원 조성 등으로 접근성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회색빛 건축물과 첨단 산업, 그리고 녹지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산업단지 경관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G라인 프로젝트는 단순히 하나의 시설이나 거리를 만드는 사업에 그치지 않는다.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주요 역세권의 보행 환경과 녹지, 휴식·경관 기능을 개선하고, 독산역 자전거주차장과 같은 생활 밀착형 공간을 확충해 근로자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편하게 쉬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대폭 늘린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조성되는 '펀스테이션' 역시 G밸리를 휴식과 활동,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금천구는 G라인 프로젝트를 통해 궁극적으로 '사람' 중심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거리와 거리, 녹지와 휴게 공간, 역세권과 산업단지 내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G밸리 전체에 사람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이 G라인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그늘과 녹지가 풍부한 거리는 사람들을 걷게 하고, 쉴 수 있는 공간과 볼거리, 즐길 거리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머물게 한다. 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주변 상점, 음식점, 문화 공간 이용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 금천구의 설명이다.
금천구는 앞으로도 가로숲과 공유정원, 휴게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녹지 환경 개선에서 시작된 긍정적인 변화를 보행, 문화, 상권, 그리고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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