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시립박물관이 오는 5월 28일,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를 초청해 '왕과 사는 남자' 등 대중문화로 친숙해진 단종의 비극적인 삶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깊이 있게 조명하는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박물관대학 상반기 과정의 일환으로, '인문학, 높이 올라가 넓게 보는 힘'이라는 주제 아래 세 번째 순서로 마련됐다. '왕사남이 우리에게 남긴 질문들'이라는 부제로 진행될 이번 강의는 조선 전기 최대 정치적 사건인 계유정난부터 단종의 비극적 삶까지, 권력과 인간의 선택이 역사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신병주 교수는 조선 정치사와 왕실문화 연구의 권위자로, KBS '역사저널 그날'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역사학자로 자리매김했다. 쉽고 흥미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강의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강연에서는 1453년 수양대군이 주도한 계유정난을 시작으로 김종서 제거와 정권 장악, 어린 단종의 양위와 유배 과정을 상세히 다룬다. 수양대군이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은 조선 정치사의 거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영월 청령포에서의 단종의 고립된 삶과 정순왕후를 그리워하며 망향탑을 쌓았던 이야기 등 비극적인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단종의 죽음을 둘러싼 역사 기록의 차이도 함께 살펴본다. '세조실록'의 단종 자결 기록과 '병자록'의 사약 전달 기록을 비교하며 역사 서술의 복합성과 권력의 시선을 탐구한다.
더불어 숙종 대 단종과 사육신의 복권 과정을 조명하며, 이는 단순한 명예 회복을 넘어 조선 사회가 '충'과 '의리'라는 성리학적 가치를 재정립하는 과정이었음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강연이 영화와 드라마로 익숙한 단종과 세조의 이야기를 실제 역사 속에서 깊이 있게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적 역사 콘텐츠를 넘어 역사적 사실과 인간의 선택을 함께 성찰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은 5월 28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인천시립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 진행되며, 인천 시민 누구나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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