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마포구 공덕역 5번 출구 앞에 삭막했던 공사장 가림막이 걷히고 붉은 장미가 만발한 정원이 조성되었다. 마포구는 재개발 사업으로 비어있는 공덕동 255-9번지 일대 약 420㎡ 규모의 공공공지 부지에 개발 전까지 한시적으로 장미정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이곳은 과거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가림막으로 둘러싸여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 불편을 야기했던 공간이었다. 마포구는 올해 3월 건축물 철거 완료 후 존치 중이던 가림막을 이전하고 환경 개선에 착수했다. 삭막했던 공간에는 사계장미 약 3000주와 둥근주목 300여 주, 맥문동 2000여 본 등을 심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정원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이번에 식재된 사계장미는 5월부터 11월까지 반복적으로 꽃을 피우는 품종으로, 한 철만 피고 지는 일반 장미와 달리 봄부터 가을까지 화사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5월을 맞아 활짝 핀 장미는 겹꽃의 고운 질감과 붉은 색채를 뽐내며 주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기존 흙길에는 야자매트를 설치해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출퇴근길이나 산책 중 누구나 쉽게 정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편의를 더했다. 마포구는 향후 해당 부지에 공사가 시작되면 임시 장미정원에 식재된 꽃과 수목을 지역 내 공원과 녹지대로 옮겨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재개발 과정에서 생긴 유휴공간을 주민들이 잠시나마 꽃과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도심 곳곳에 생활 속 작은 정원을 확대해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 4월 공덕오거리 교통섬에 자연경관을 접목한 석가산형 폭포를 조성하고 운영 중이다. 총 1685㎡ 규모의 교통섬에 들어선 폭포와 연못은 차량 통행이 잦은 교차로에 생기 있는 녹색 경관을 더하며, 장미정원과 어우러져 도심 속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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