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서 전달식 가져 조선시대 풍기지역 대표 학자 황준량 관련 자료 (영주시 제공)



[PEDIEN]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서가 영주 황준량 종가에 전달됐다. 지난 14일 영주시청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에는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황재천 평해황씨 금계종가 종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문화유산 지정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에 지정된 영주 황준량 종가 소장 고문서는 총 8점으로, 조선시대 풍기 지역을 대표하는 학자 황준량과 관련된 귀중한 자료들이다. 황준량은 퇴계 이황의 제자이자 뛰어난 행정 능력을 갖춘 목민관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지정된 고문서에는 황준량의 학문적 깊이와 관직 활동, 나아가 당시 지역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기록이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교지류 2점 △황준량 친필 유묵 ‘금계유묵’ 1점 △이황 친필 제문 1점 △추증 교지 3점 △서원 정착 관련 ‘녹봉정사 사적’ 1점 등이 포함됐다.

특히 임진왜란 이전에 제작된 일부 고문서는 높은 역사적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1540년 황준량이 문과 을과 제2인으로 급제했음을 증명하는 홍패와, 스승 이황이 제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직접 쓴 친필 제문은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이들 고문서는 2010년부터 소수박물관에 기탁·보관되어 왔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에 힘쓸 방침이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황준량 종가 고문서는 조선시대 지역 학문과 선비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