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영원불변의 신화, 연극 ‘오이디푸스’ (방송 제공)



[PEDIEN] 인간의 운명과 진실, 선택의 아이러니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고전 비극 연극 '오이디푸스'가 오는 7월 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인 작품으로, 최수종, 양준모, 박정자, 남명렬 등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기대를 모은다.

이번 '오이디푸스'는 치밀한 심리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감각적인 무대 언어를 통해 강렬한 연극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고대 그리스 비극의 핵심 장치인 '코러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주목받는다. 단순한 해설자를 넘어 사건의 흐름과 감정을 이끄는 적극적인 존재로 확장된 코러스는 집단의 시선을 통해 인물의 내면과 사회적 시선을 교차시키며 극의 긴장감을 더욱 입체적으로 끌어올린다.

주인공 오이디푸스 역에는 배우 최수종과 양준모가 캐스팅됐다.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역사적 인물을 연기하며 대중적인 신뢰를 쌓아온 최수종은 약 9년 만의 연극 무대 복귀작으로 '오이디푸스'를 선택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무대에서 그가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를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뮤지컬 무대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해온 양준모 역시 자신만의 색깔로 비극적 영웅 오이디푸스의 내면을 풀어낼 전망이다.

오이디푸스의 왕비이자 비극의 또 다른 축인 이오카스테 역에는 서영희와 임강희가 나선다.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서영희는 복합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비극의 중심에 선 왕비를 설득력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연극 '2시 22분', '카포네 트릴로지'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임강희 역시 자신만의 밀도로 새로운 이오카스테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극의 흐름을 이끄는 코러스장 역에는 임병근과 이형훈이 이름을 올렸다. 두 배우는 집단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줄 예정이다. 특히 임병근은 2년 만의 무대 복귀작으로 이번 작품을 선택해 의미를 더한다. 또한,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거장 남명렬과 박정자가 각각 '코린토스 사자'와 '테레시아스' 역에 더블 캐스팅되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이들의 깊이 있는 연기와 존재감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크레온 역에 강성진, 최수형, 코린토스 사자/테레시아스 역에 오찬우, 나자명 배우가 합류하며 빈틈없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밀도 높은 연기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 언어를 결합한 작품으로, 고전의 깊이를 오늘의 감각으로 끌어온 이번 무대가 올여름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수컴퍼니는 “고전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지금의 관객에게 더욱 직관적으로 닿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7월 3일부터 8월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되며, 티켓 예매는 5월 20일부터 놀티켓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