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경기도의회 이서영 도의원이 주최한 '청소년 디지털 중독 해소를 위한 맞춤형 정책 방안 모색' 토론회가 27일 개최됐다. 토론회에서는 청소년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스스로를 조절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방향이 논의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2025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디지털 중독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서영 도의원은 토론회 좌장으로서, 디지털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 가정, 지역사회의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 이상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며,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정은 충북대학교 박사는 주제 발표를 통해 청소년 디지털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스마트폰, SNS, 숏폼, 스트리밍 서비스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분석했다. 그는 중독 유형별 특성과 학업 스트레스, 관계 단절, 가정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발달단계별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학교-가정-지역사회 통합 지원체계 구축, 예방 중심 모델 도입 및 유형별 맞춤형 개입 프로그램 확대 등의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토론자들은 디지털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해선 경기도교육청 장학관은 디지털 시민교육 체계화와 중독 위험군 조기 발견 및 상담 시스템 강화를 강조했으며, 김자영 경기도교육연구원 센터장은 데이터 기반 순환체계 구축을 통해 학생의 디지털 시민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창섭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은 분산된 디지털 관련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전담 기관 설립을 제안했고, 구자송 장안고 학부모는 스마트폰 통제 방식에서 벗어나 '함께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참여 기반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단순한 사용 제한이나 규제 강화가 아닌, 청소년 스스로 디지털 활용을 조절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논의된 과제들은 향후 경기도의 디지털 중독 대응 정책에 반영되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서영 도의원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건강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 디지털 중독 해소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