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 보건실, 여전히 '나 홀로'…보건 인력 확충 시급

변재석 의원, 경기도교육청 행정감사에서 보건교사 1인 체제 문제점 지적하며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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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변재석 의원 보건교사 1인 체제 개선 보건보조 인력 도입 촉구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 학교 보건실의 인력 부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변재석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보건교사 1인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보건보조 인력 도입을 촉구했다.

변 의원은 보건교사가 수업, 연수, 병가 등으로 자리를 비울 경우 보건실 운영이 중단되는 현실을 꼬집으며, 학생들의 건강권과 교육 안전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인력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보건교사의 업무 범위가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5학급당 보건교사 1인'이라는 배치 기준과 보건보조 인력 부재는 학생 수가 많은 학교일수록 보건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다.

변 의원은 서울, 전북, 울산 등 14개 시·도교육청에서 보건보조 인력, 순회 보건교사 등을 운영하며 보건실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경기도교육청이 예산 및 정원 문제를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 문제는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사안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국장은 보건 보조 인력이 없는 3개 시도 중 하나라는 점을 인정하며,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에는 반드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보건실 공백 시간 동안 학생 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변 의원은 보건실 폐쇄 시간 동안 학생들을 누가 돌보고 있는지 정확한 데이터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단기적으로 보건보조 인력 및 순회 인력 도입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학생 수를 반영한 현실적인 배치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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