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인천 중구 신포동의 명물, 감나무길에서 감 수확 행사가 열렸다. 30년 넘게 주민들의 손길로 가꿔온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을 이웃과 나누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신포동 감나무길은 30여 년 전 신포동의 한 자생 단체가 20여 그루의 묘목을 심으며 시작됐다. 이후 주민들은 꾸준히 감나무를 관리하며 마을의 상징으로 키워왔다. 매년 감 수확 시기에는 함께 모여 감을 따고 나누는 행사를 통해 주민 화합을 다져왔다.
올해 역시 신포동 주민자치위원 20여 명이 참여하여 감 수확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감나무에 매달린 탐스러운 감들을 수확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확한 감은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관내 경로당 등에 전달되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테일러 신포동 주민자치회장은 “올여름 무더위로 관리가 쉽지 않았지만, 풍성한 수확을 거둬 기쁘다”며 “정성껏 키운 감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신포동 감나무길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사랑 속에서 더욱 풍성한 결실을 맺고, 나눔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