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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한국도자재단이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다음 도예: 세대·탐색·확장'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자 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의 실험정신과 새로운 시각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서울옥션과의 협업을 통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공공기관이 예술 생태계의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도다.
전시에는 1980~90년대생 작가 7인이 참여하여 총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권혜인 작가는 전통 의례 공예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신원동 작가는 달항아리의 조형미를 탐구한 작품을 전시한다.
양지운 작가는 금속성 유약을 활용한 새로운 장식 기법을 시도했고, 이송암 작가는 흑자의 질감과 유약의 흐름을 통해 물성의 깊이를 탐색한다.
이인화 작가는 백자 표면과 빛의 관계에 대한 사유를 담았으며, 임재현 작가는 3D 모델링 기법으로 독특한 패턴을 구현했다. 정영유 작가는 자연에서 얻은 흙으로 분청 기법을 사용하여 흙의 원초적인 감각을 표현한다.
각 참여 작가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전통적인 도자 기법과 현대적인 기술의 조화를 보여준다. 3D 모델링, 캐스팅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도자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시장 내 별도 공간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과 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도 상영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작가들의 창작 철학과 도자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다.
박성훈 한국도자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전시가 도자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옥션과의 협력을 통해 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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