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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강원도와 경상북도 내륙 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남북9축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염원하는 대규모 퍼포먼스가 열렸다. 해당 노선이 지나는 10개 시·군 단체장과 주민 1만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축이 될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회장 양구군수)는 지난 15일 영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군민체육대회 개회식과 연계해 이번 행사를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구, 인제, 홍천, 평창, 정선, 영월, 봉화, 영양, 청송, 영천 등 10개 지자체 대표단이 참석해 고속도로 건설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행사는 '남북 9축, 함께 잇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각 시군 대표단이 상징적인 고속도로 표지판을 제막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협의회장 지자체인 양구군은 상징 깃발을 영양군에 전달하며 노선이 관통하는 지역 간의 연대와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협의회 측은 남북9축고속도로가 수도권과 접경지역, 동서 내륙을 연결하는 '국토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희 기획예산실장은 "이 사업은 국가 균형발전과 물류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사업"이라며 "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사업의 실질적 추진을 위한 정책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퍼포먼스를 발판 삼아 협의회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협의회는 11월 중 조기 건설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중앙부처 및 국회를 대상으로 공동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각 시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홍보 캠페인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하고, 남북9축고속도로를 지역 상생의 상징적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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