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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강원특별자치도가 AI와 반도체 산업을 융합한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지난 15일 강원대학교 미래도서관에서 'AI·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양성교육' 발대식을 개최하고, 2029년까지 총 450명의 핵심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반도체 분야 10번째 국책사업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생산성본부(KPC)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기관들이 참여한다. 강원도와 강원대, ETRI, KPC는 이날 협약을 맺고 인적·물적 역량을 공유하며 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비 사업 발굴, 기업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당장 10월부터는 한국생산성본부(KPC) 주관으로 'DSAC 및 AI 시스템 반도체 Cluster ASAT' 교육이 6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은 AI 기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시스템 반도체 응용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수료생은 자격·인증 테스트를 거쳐 2종의 전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2026년부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반도체 설계를 위한 'Embedded SW 맞춤형 교육'이 병행 추진된다. 도는 이를 통해 연간 100명의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주관대학인 강원대는 최근 교육생 모집에서 목표 인원 50명을 초과한 55명을 선발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 3~4학년, 대학원생, 취업준비생이 전체의 73%를 차지하며 교육 과정에 대한 도내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발대식에서 “오늘로 반도체 분야 10번째 국책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현재까지 총 2,3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되고 있으며, 강원대가 이 중 4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한국생산성본부까지 함께하면서 강원도가 대한민국 반도체 인력양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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