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2026년 어린 연어 50만 마리 방류 준비 본격화

10월부터 오십천서 어미 2천 마리 직접 포획…수정란 확보에 전문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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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삼척시청사전경 (사진제공=삼척시)



[PEDIEN] 삼척시가 2026년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오십천 일원에서 어미 연어 2,000마리를 직접 포획하여 수정란을 확보하고, 내년 봄 5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수산자원 확보를 넘어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특히 삼척시는 외부에서 연어를 구매하는 대신, 산란기에 임박한 개체를 직접 포획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이는 수정률과 부화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며,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현재 연어 포획이 금지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시는 사업 목적에 따라 관계기관의 정식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포획을 진행한다.

포획 작업에는 전문 어업인 13명으로 구성된 인력이 투입된다. 이들은 오십천에 설치된 포획장에서 어미 연어를 확보하며, 포획된 연어는 건식법으로 수정된 후 부화기를 통해 관리된다.

확보된 어린 연어 50만 마리는 내년 3월에서 4월 사이 오십천과 마읍천에 방류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삼척시는 1969년부터 연어 방류사업을 꾸준히 이어온 국내 대표적인 지역이다. 지금까지 약 8천 8백만 마리 이상의 어린 연어를 방류하며 생태 복원에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사업을 넘어 국가적 자부심으로 이어지며, 북태평양 소하성어류 위원회(NPAFC) 등 국제기구와의 정보 교류 및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어가 생태계 건강성을 상징하는 회귀성 어종임을 강조하며, 이번 사업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정책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시는 앞으로도 생태 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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