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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강릉시립미술관 솔올이 글로벌 팝아트 스타 캐서린 번하드(Catherine Bernhardt)의 특별전시 ‘인사이드 더 스튜디오’를 오는 10월 22일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개최하며 국내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6m에 달하는 초대형 신작까지 총 140여 점의 대규모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 최초의 전시로, 세계적인 갤러리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와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번하드는 1975년 미국에서 태어나 2000년대 초 뉴욕 미술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현대미술과 대중문화의 완벽한 교차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 음식, 만화 캐릭터 등을 대담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의 가장 큰 볼거리는 작가의 미국 작업실이 날것 그대로의 형태로 솔올 전시실에 구현된다는 점이다. 특히 작가에게 작품의 중요한 영감을 주는 장소인 샤워실이 타일 바닥까지 그대로 재현되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번하드는 일상 속 사물들이 샤워를 한다고 상상하는 독특한 유머에서 작품을 출발시킨다. “내 욕실에서 핑크팬더가 거품 목욕을 한다면?”과 같은 상상력이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작가의 생애 전반에 걸친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미술학교 졸업 후 몰두했던 초창기 슈퍼모델 작품부터 정글 패턴 회화, 피자, 나이키 등 일상 사물을 다룬 작품, 그리고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핑크팬더 시리즈까지 시간 순서대로 관람할 수 있다.
심규만 강릉시립미술관 관장은 “가장 힙한 현대미술을 통해 일상 속에서 순수한 즐거움과 에너지를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갖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은 유료로 운영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10월 21일까지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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