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60년 전통 '설악문화제'에 미식 더하다…도시형 통합 축제 개막

21일부터 27일까지 속초 전역에서 개최…지역 상권 연계로 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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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속초시청전경 (사진제공=속초시)



[PEDIEN] 속초시가 60년 역사의 설악문화제와 미식주간을 결합한 대규모 도시형 통합 축제를 개최하며 가을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오는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속초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전통 문화와 현대 미식을 융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올해 처음으로 ‘문화’와 ‘미식’을 결합한 통합 축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 예술과 음식이 어우러지는 속초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2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방문을 예상하며, 숙박 및 식음료 등 소비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60회를 맞은 설악문화제는 ‘설악의 60년, 속초의 이야기가 되다’를 주제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축제는 엑스포 잔디광장(주요 무대)과 설악 로데오거리(상권 연계)로 이원화되어 운영된다.

특히 로데오거리에서는 거리 퍼레이드, 프린지 공연과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가 집중된다. 방문객이 인근 상점이나 식당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즉석 경품을 제공하는 ‘지역 상권 응원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시민 주체의 ‘속초 갓 탤런트’, 8개 동이 참여하는 문화 체험 부스, 세대별 참여 프로그램인 ‘60올림픽’과 ‘한궁대회’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례 행사, 드론쇼, 불꽃쇼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도 축제의 깊이를 더한다.

국제 문화교류 확대도 눈에 띈다. EATOF(동아시아지방정부관광연맹) 회원국인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3개국 4개 예술단과 일본 자매도시 요나고시 예술단이 참여해 전통 무용과 퓨전 공연을 선보인다.

10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2025 속초 미식주간’은 ‘맛으로 잇고 도시를 깨우다’를 주제로 속초의 음식 문화를 국제 무대에 소개한다. 속초해수욕장과 중앙시장 센텀마크 일대에서 글로벌 미식포럼, 속초국제음식영화제(SIFFF), 미식투어 등이 대규모로 펼쳐진다.

특히 미국 워싱턴포스트 푸드 에디터 조 요난 등 세계적인 미식 전문가들이 포럼에 참여해 속초의 미식 도시 브랜드를 강화한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속초국제음식영화제(SIFFF)는 기간을 4일로 늘리고 장소를 확장했으며, 시네마 콘서트와 스페인 미식을 결합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식 영화 상영과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속초시는 이번 축제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과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상생형 문화도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창업자의 참여가 확대되어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60년 전통 위에 미식주간의 창의성을 더해 속초 전역을 하나의 축제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지역이 살아나는 진정한 상생형 문화도시 속초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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