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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강원도 영월군 덕포리 일원에서 깊어가는 가을밤, 낭만적인 캠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결합한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영월군은 오는 2025년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간 '별빛따라 가을 캠핑 페스타'를 개최하며, 참가비 전액을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행사는 덕포리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동네상권발전소' 시범 사업에 선정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로컬 체류 관광 모델이다. 그동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 머물렀던 영월을 '머무는 상권'으로 변화시키고, 캠핑을 통해 자연스러운 소비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주관사는 선발된 30팀(약 120명)에게 팀당 참가비 4만 원 전액을 '영월사랑상품권'으로 현장에서 즉시 환급한다. 참가자들은 사실상 무료로 캠핑을 즐기면서, 환급받은 상품권을 덕포리 골목 상권의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사용하게 된다. 이는 캠퍼들에게는 '착한 여행'의 기회를,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축제는 덕포5일장 부지에 마련된 캠핑존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로컬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낮 시간에는 영월 특산물인 메밀을 활용한 '로컬푸드 쿠킹 클래스'와 드론 조종을 배우는 '별마로 드론 파일럿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어둠이 내리면 영월의 청정 밤하늘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감미로운 '가을밤 감성 콘서트'에 이어, 천문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은하수와 별빛을 관측하는 '은하수 투어'가 마련된다.
이 외에도 덕포리 골목 맛집을 탐방하는 '보물찾기 스탬프 투어'와 지역 환경 정화 캠페인인 '별똥별 줍기(플로깅)' 등 상권 연계 프로그램도 촘촘하게 준비됐다. 주관사 관계자는 “캠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덕포리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10월 2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접수하며, 총 30팀 내외를 선착순 및 사연 선별 방식으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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