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팔랑 1리, 주민 노력으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선정

불법 소각 근절 서약 후 산불 0건 달성…현판식 개최하고 포상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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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양구군청사전경 (사진제공=양구군)



[PEDIEN] 강원 양구군 동면 팔랑 1리 마을이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을 완전히 근절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5년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선정됐다.

이에 양구군은 16일 팔랑 1리 마을회관에서 서흥원 양구군수,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현판식’을 개최했다. 군은 이날 팔랑 1리 마을에 우수마을 현판과 함께 포상금을 전달하며 주민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팔랑 1리 주민들은 산불 예방을 위해 자발적으로 불법 소각 근절 서약을 맺고, 농산 부산물이나 쓰레기 소각을 전면 금지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마을에서는 위법행위로 인한 산불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모범적인 성과를 거뒀다.

마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마을 방송과 가두방송을 활용해 산불 경각심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한 산불 근로 인력을 통한 지속적인 특별 단속을 병행하며 군민들의 산불 예방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김순희 양구군 생태산림과장은 “팔랑 1리 주민들이 일상에서 산불 예방을 생활화하며 모범을 보여줬다”며, “군 역시 군민과 함께 예방 중심의 산불 대응 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녹색 양구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이 추진하는 이 캠페인은 산불 발생의 주원인인 소각산불을 근절하기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산불 방지에 기여한 마을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양구군에서는 2024년 국토정중앙면 두무리, 2023년 양구읍 고대리가 녹색마을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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