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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남 고성군이 개최한 ‘2025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개막 12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올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고성군은 이번 축제가 당항포관광지를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고성 전역으로 관광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10월 1일 개막해 11월 9일까지 40일간 진행되며, 가을 관광 성수기와 추석 연휴가 맞물리면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8일에는 하루 최다인 약 2만 명의 인파가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공룡엑스포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흥행을 이끄는 핵심 콘텐츠는 초대형 조형물과 실감형 체험 공간이다. 10m 높이의 꽃 공룡 조형물인 ‘플라워사우루스’는 행사장 입구의 대표 포토 명소로 떠올랐으며, 인기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브레드이발소’ 특별 전시관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쥬라기 파크’ 역시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다. 실제 공룡처럼 움직이는 실감형 작동 공룡들이 울창한 숲길을 따라 배치되어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등을 만나는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공룡엑스포는 주말마다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진행하며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축제와 공룡 캐릭터 행렬이 어우러진 ‘야간 공룡퍼레이드’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밤이 되면 행사장은 화려한 조명과 불빛이 어우러진 ‘빛의 정원’으로 변신한다. 금봉산천의 윤슬과 청사초롱 조명이 만들어내는 낭만적인 야경은 가족과 연인들에게 인생샷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문화와 지역 상생을 결합하고 있다. 기존의 버블쇼, 마술 공연 외에도 밴드데이, 댄스데이, 국악데이 등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제의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룡맛집’ 연계 이벤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방문객이 고성군 관내 음식점을 이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현재까지의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가을 단풍 여행과 연계해 고성을 더 많이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성문화관광재단 임왕건 대표이사는 남은 기간에도 안전한 관람 환경과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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