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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춘천의 대표 미식 축제인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공지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기존의 단순 먹거리 중심 행사를 넘어 도시 전체를 미식과 문화로 엮는 ‘도시형 종합 미식축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주 행사장인 공지천 하천변뿐만 아니라 명동, 온의동, 후평동 등 도심 전역으로 축제 분위기가 확대된다. 특히 춘천을 대표하는 유명 맛집 15곳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닭갈비 10개 업체와 막국수 5개 업체가 참여하며, 행사장 내에서는 닭갈비 9,900원, 막국수 7,000원의 통일된 가격으로 운영된다.
주 행사장인 공지천 일원은 차량 진입이 전면 제한되는 ‘차 없는 축제 거리’로 조성된다. 이는 방문객들이 도심 속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걷고 머물며 맛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조치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시내버스 16번과 16-1번을 이용해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다.
축제의 개막식은 16일 오후 7시에 진행되며, 이 자리에서 춘천시의 ‘K-푸드 비전 선포식’이 함께 열린다. 시는 막국수와 닭갈비의 세계화를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 중 16일에는 인기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촬영이, 17일에는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이 초청되어 방문객들과 함께 축제를 즐긴다.
올해 축제 콘텐츠는 4개 테마존으로 대폭 개편되었다. 공지천 행사장은 LOCAL EAT, JUST DO EAT, SHAKE EAT, PLAY EAT 구역으로 나뉘어 지역 상권과 로컬 브랜드, 관광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JUST DO EAT 구역에서는 닭갈비와 막국수 외에도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국제관, 로봇이 요리하는 푸드테크존 등 미래 미식을 체험할 수 있다.
LOCAL EAT에서는 농부의 시장과 감자연대기 등 춘천의 로컬 감성을 만날 수 있으며, SHAKE EAT 구역에서는 허각 공연, 위대한 태권쇼 등 다채로운 무대 공연이 펼쳐진다. 시는 오뚜기와의 협업을 통해 닭갈비덮밥 등을 선보이는 등 미식과 예술이 공존하는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춘천시는 이번 축제가 막국수와 닭갈비를 중심으로 한 지역 음식을 브랜드화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시는 닭갈비와 막국수 부스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등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축제로 운영하여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춘천의 맛을 세계에 알리고, 도심 곳곳이 살아 숨 쉬는 춘천다운 미식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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