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낯선 이웃을 품다... '고성 스며들다' 사업 성공적 마무리

7개월간 974명 참여, 프리마켓 수익금으로 취약계층 집수리 봉사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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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강원도 고성군청전경 (사진제공=고성군)



[PEDIEN] 경남 고성군이 전입세대와 원주민 간의 성공적인 공동체 정착을 지원한 '고성 스며들다!' 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7개월간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정착 지원을 넘어, 유휴공간을 소통의 장으로 바꾸고 배움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지역 활력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고성군은 지난 11일 송정마을회관에서 사업 성과보고회 및 평가회, 대화모임을 개최하고,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추진된 사업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2025 지역활력 스케일업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된 것으로, 지역 내 미사용 유휴공간을 전입세대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7개월 동안 총 19회에 걸쳐 974명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전입세대와 자원봉사자, 원주민들은 함께 프리마켓을 열고 대화 모임을 가지는 한편, 집수리 교실 등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공동체 유대감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사람이 모이고 마음이 스며드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 사업은 배움이 곧 나눔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주목받았다. 두 차례 운영된 기부형 '고성 프리마켓'을 통해 모금된 수익금 100만 원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사용된다.

참가자들은 집수리 교실에서 배운 도배 기술을 활용해 관내 취약계층 가구의 도배 교체 봉사를 실천할 계획이다. 이는 자원봉사가 만드는 마법 같은 변화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 있는 결과다.

한 전입세대 참가자는 “처음에는 사람들과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이제는 지역 축제장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며, 원주민들의 따뜻한 환대 덕분에 고성에 정착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감사를 표했다.

정영랑 주민생활과장은 “짧지만 깊이 있는 7개월 동안 전입세대와 주민이 함께 웃고 나누며 고성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갔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의 정착과 소통을 돕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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