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도 빈틈없이”… 양천구, 겨울철 제설대책 본격 가동 (양천구 제공)



[PEDIEN] 양천구는 올겨울 기습적인 폭설과 도로 결빙에 대비해 '2026~2027년 겨울철 제설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24시간 운영되는 제설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강설량에 따라 3단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며 안전한 통행 환경 조성에 나선다.

이번 대책에는 13개 실무반과 18개 동주민센터가 연계하여 700여 명의 대응 인력이 투입된다. 제설 장비 총 307대가 주요 간선도로 154km와 골목길, 생활도로 257km를 포함한 총 411km 구간의 제설 작업을 책임진다.

특히 올해는 주민 생활공간 곳곳까지 제설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급경사지와 상습 결빙구간에는 스마트 원격 제설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도로열선은 기존 29개소에서 42개소로, 고정식 염수분사 장치는 8개소에서 14개소로 확대해 기습 강설 시 신속한 원격 대응이 가능해졌다.

또한 결빙 취약 경사지 2.3km 구간에는 노면에 미세한 홈을 파 마찰력을 높이는 '미끄럼 방지 홈 포장'을 새롭게 도입해 차량의 미끄러짐을 줄이고 제동력을 높였다. 이는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중요한 강화 조치다.

차도뿐만 아니라 어린이, 어르신 등 보행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제설 지원도 강화된다. 경사지에 위치한 어린이보호구역, 노인·장애인복지시설,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주변 등 '보행 취약구간' 30개소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5개 권역으로 구분해 강설 예보에 따라 전문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해 '신월동 이동식 전진기지' 1개소가 추가로 운영된다. 기존 신정동과 목동 전진기지에 더해, 제설 장비와 자재의 현장 투입 속도를 높여 즉각적인 제설 작업을 지원한다. 보행로 제설에 활용되는 소형 살포기와 송풍기 등 '소형 제설장비' 역시 기존 61대에서 129대로 두 배 이상 확충해 좁은 골목길까지 빈틈없는 제설을 목표로 한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제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공동주택 주변 도로 및 이면도로 눈 치우기에 참여한 단지에는 '공동주택 지원사업' 선정 시 제설 실적에 따라 최대 5%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눈 치우기 인증샷' 이벤트에는 단체 공모를 신설해 이웃과 함께하는 자율적인 제설 문화 확산을 유도한다.

한편 양천구는 이러한 제설 장비 확충, 스마트 제설체계 구축, 주민참여 제설 활성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5~2026년 제설대책 종합평가'에서 서울시 주관 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올겨울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고 기온 변화도 클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강설 초기부터 신속하게 대응하고 골목길과 보행로까지 세심하게 관리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