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숙 특별시의원 “자살률 상위 모두 군 지역인데, 유족 원스톱 거점은 0곳”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이오숙 의원이 자살률이 높은 옛 전남 군 지역에 자살 유족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거점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통합특별시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2024년 기준 통합특별시 권역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32.4명이며, 특히 진도군, 완도군, 강진군 등 자살률 상위 다섯 곳이 모두 옛 전남 군 지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025년에도 완도군·화순군·구례군이 상위 세 곳을 차지하는 등 군 지역의 자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는 유족에게 심리상담, 법률·행정 지원, 특수청소비 등 경제적 지원을 연계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그러나 현재 서비스 운영 거점은 전국에 총 12곳뿐이며, 옛 전남 17개 군 지역에는 전담 거점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해당 지역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구조지만, 실제 지원 실적에서 광주와 큰 차이를 보였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광주광역센터는 자살 유족 341명을 발굴해 160명을 등록했으며, 경제적 지원도 132회 제공했다. 반면 전남광역센터의 올해 자살유족 경제지원 실적은 승인 7건, 지급 1건에 그쳤으며, 유족 발굴·등록 인원수는 파악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종필 시민건강국장은 옛 전남 17개 군 지역에서 원스톱 서비스에 등록된 유족이 몇 명인지 묻는 이 의원의 질의에 즉답하지 못하고 자료 제출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2년 연속 자살률 상위권이 군 지역인데, 가장 높은 군 지역에 원스톱 거점이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광주광역센터는 유족지원팀 7명이 별도로 운영되는 반면, 전남광역센터는 5명이 자살 통계, 생명지킴이, 심리부검, 응급실 사후관리 등 여러 업무와 함께 유족 업무까지 맡고 있어 업무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자살 감소를 위한 종합적인 예방 대책 마련이 지적된 바 있다"며 "올해 10월 통합특별시 자살예방팀이 신설된 만큼, 광주 중심으로 짜인 서비스 체계를 군 지역까지 확대하는 것이 첫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전남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가 통합특별시 위원회로 재구성될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위원회 재구성을 서둘러 군 지역 유족 지원과 정신응급 대응이 통합특별시 자살예방 정책의 중심에 놓이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