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재선 의원이 도심 미관을 해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광주폴리' 건축 조형물 32개에 대한 과감한 정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낡은 작품들을 철거하거나 보수하기 위한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폴리는 지난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계기로 옛 광주읍성 둘레를 따라 조성된 작은 건축물이다. 시민들에게 쉼터나 작은 도서관 같은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는 조형물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현재 광주디자인진흥원이 32개 작품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조성된 지 오래된 작품들은 낡고 고장 나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도심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사업이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올해 32개 작품 관리에 투입할 수 있는 보수비가 1천만원 남짓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이는 낡은 작품을 제대로 고치지도, 그렇다고 철거하지도 못한 채 도심 곳곳에 방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준다.
박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노후 작품의 철거 검토를 이미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이후 후속 조치는 단순한 자문과 예산 요청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이번 감사에서 다시 한번 날카롭게 지적했다.
박 의원은 "낡은 폴리를 고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든다면 과감하게 철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철거에 필요한 예산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현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지적 이후에도 실제 정리된 것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수명을 다한 작품에 얽매여 다른 중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는 과감하게 정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내년까지는 반드시 정리를 마무리하여 행정사무감사에서 동일한 문제가 다시 거론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며, "정리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위원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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