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조용익 부천시장이 이탈리아 볼로냐와 트렌토 등지를 방문해 시민과 행정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부천형 공유행정·사회연대경제’ 모델 구축을 위한 구상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목민관클럽 2026 국외정책연수’와 함께하며, 과거 보조금 지원에 그치던 주민 참여 방식의 한계를 넘어선 선진 협치 모델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최근 주민자치회의 법적 근거를 강화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과 한-이탈리아 사회연대경제 업무협약 체결 등 관련 제도 정비와 국제 협력 확대 흐름에 발맞춘 행보다.
부천시 대표단은 2일부터 4일까지 공유행정 선도 도시인 볼로냐를 찾아 시민협력 규정 제정을 통해 시민과 행정이 도시 문제를 공동으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온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옛 병원 부지를 복합 공동체 공간으로 재활용한 살루스 스페이스를 둘러보고, 볼로냐시청 시민협력부와 도시혁신재단을 방문해 시민 참여를 뒷받침하는 법·제도 및 운영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시민이 정책 설계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과 개별 사업을 일회성이 아닌 연계 운영하는 구조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졌다.
나빌레 자치지구의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카사 디 쿠아르티에레 카티아 베르타시’와 지역 상권·공동체를 잇는 ‘메르카토 알바니’에서는 행정과 시민 간 구체적인 협력협약 이행 사례도 확인했다. 줄리아 알레그리니 볼로냐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통해 시민과 행정이 지역 공간을 함께 가꾸고 운영해 온 볼로냐의 경험을 배우고 부천시 적용 방안을 검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시장은 부천시의 공유행정 사례를 소개하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어서 5일, 협동조합 생태계가 발달한 트렌토로 이동한 대표단은 시 공유행정 담당부서를 방문해 시민 제안부터 공동설계, 협약 체결 및 평가로 이어지는 협치 절차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또한 유럽협동조합·사회적기업연구소와 트렌티노 연대경제 테이블을 찾아 사회연대경제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대표단은 남은 일정 동안 실비아 사케티 트렌토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듣고 시민 참여형 문화유산관리 현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부천형 공유행정과 사회연대경제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며, “시민과 함께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효능감 높은 부천시 행정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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