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나주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단체 4곳과 손잡고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며 지역 문화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재단은 2026 지역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각 단체의 특성과 지역 문화자원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 문화 생태계 확장에 기여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 및 활동 확장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참여 단체들은 재단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존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거나 새로운 형식의 문화 활동을 시도할 수 있었다.
지역 공연단체 '스트링식스'는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아카이빙하고 이를 공연으로 풀어내는 새로운 형식의 무대를 선보였다. 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 진행된 ‘물길, 철길, 들길 첫 번째 이야기’는 영산포, 다시, 문평 일대 어르신들의 삶과 이야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당초 3명으로 계획했던 주민 인터뷰를 50명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지역에 축적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문화예술 콘텐츠로 발전시켰다. 또한, 관람객이 장소를 이동하며 작품을 경험하는 장소 이동형 공연을 시도하며 주민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문화자원으로 재발견하고 공연 형식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악 공연단체 '노라'는 94년 역사의 남평주조장을 무대로 국악과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함께 빚는 하루, 남평주조장’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은 국악 공연과 전통 술 빚기 체험을 함께 즐기며 남평주조장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경험했다. 오래된 지역 공간을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며 역사문화자원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주청년공예인협회'는 지역 공예인 간 교류를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공예 문화를 가까이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창작예술인 간 교류 프로그램인 ‘장이와 꾼’ 간담회를 통해 지역 공예인들은 서로의 활동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공예페스타 만,취’는 당초 계획보다 확대 운영되어 약 300명의 시민이 다양한 공예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창작의 즐거움을 나눴다. 민간 문화예술인들이 주도적으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창작자와 시민을 연결하며 자발적인 협력 기반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민 참여형 문화단체 '리버시티'는 기존 빛가람혁신도시 중심의 활동을 나주 원도심까지 확장했다. 동헌터 잔디광장에서 열린 ‘나주 1000년 읍성 문화마당’은 대표 콘텐츠인 랜덤플레이댄스에 플리마켓과 놀이 프로그램을 결합해 약 400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 문화 행사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원도심 역사문화 공간을 새로운 문화 활동 무대로 활용하고 가족, 청소년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참여형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4개 단체는 기존 활동을 확장하는 것을 넘어 주민의 이야기를 문화적 자산으로 기록하거나 역사문화 공간에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등 각 단체의 특성을 살린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김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문화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주체들의 고유한 역량을 발견하고 이를 지역의 자원과 연결해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성장한다”며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이 서로 협력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곳곳에서 지속적인 문화 활동이 이어지는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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