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관광객 유치와 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설치된 광주폴리 일부 시설이 관리 부실로 인해 오히려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홍기월 전남광주통합특시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은 2026년도 문화도시예술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시설들의 철거와 정비를 강력히 촉구했다.
광주폴리는 유명 건축가와 예술가들의 작품을 도심 곳곳에 설치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도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하지만 일부 시설은 설치 이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서 당초 사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도심 속 흉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홍 위원장은 특히 금남로 근린공원에 설치된 ‘유동성 조절’, 충장파출소 일대의 ‘99칸’, 중앙초등학교 사거리 인근의 ‘광주사람들’ 등 3곳을 철거 필요성이 높은 시설로 지목했다. 금남로 근린공원의 폴리 구조물은 공원의 개방감을 저해하며 휴식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주변 상가 대표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
또한 충장파출소 일대의 ‘99칸’은 설치 과정에서 주변 상인과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되어 미완성 상태로 방치된 지 오래다. 중앙초등학교 사거리 인근 ‘광주사람들’ 역시 철거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대상으로 꼽혔다.
이에 윤창모 문화도시예술본부장은 최소한의 예산으로 폴리를 관리해오면서 사실상 방치된 작품이 많았음을 인정했다. 그는 보수와 철거가 필요한 시설을 구분해 놓았으며, 작가와의 협의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관광객 유치와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 조성된 시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흉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예술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존치하기보다 주변 환경과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해 철거가 필요한 시설은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폴리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자산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설치 자체보다 사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금남로 근린공원 등 3곳에 대한 철거를 적극 검토하고 기존 폴리의 관리 실태 및 관광안내 기능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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