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노원구가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하계2동 주민센터 앞 경춘선숲길 일대에서 야외 독서문화축제 ‘2026 노원 야외도서관 낭만보장’을 개최한다.
‘낭만보장’은 자연 속에서 책과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는 축제로, 올해는 ‘AI 시대 결국, 사람’을 주제로 삼았다. 기술이 일상 깊숙이 들어온 시대에 책을 매개로 사람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하는 경험에 주목한다. 이는 기술이 대신할 수 없는 사람 간의 소통과 책,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축제는 양일간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잔디광장과 경춘스테이션 북앤커피, 경춘선 철길 등 약 8800㎡ 규모로 펼쳐진다. 잔디광장에는 메인무대와 캠핑존, 북쉼터 등이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독서와 공연 관람, 영화 감상,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첫날인 17일에는 오후 1시 김아영 작가와의 만남이 서점작가부스에서 열리고, 오후 3시에는 김상근 교수가 ‘AI 시대, 사람을 읽다’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김 교수는 주제도서 ‘오디세이’를 중심으로 AI 시대에 되새겨야 할 인간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허지나 작가와의 만남이, 오후 5시 20분부터는 개막식과 함께 ‘쏠레올레’의 오페라 갈라쇼가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수어통역과 시각장애인 안내, 휠체어석 등이 마련되어 장애인 관람객의 행사 참여를 지원한다.
둘째 날인 18일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후 3시에는 이지안 도슨트가 ‘이탈리아 명화 속 이야기로 만나는 위로와 낭만’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콘서트를 연다. 미술치료사이자 전시해설 도슨트인 이지안은 명화 속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며 예술이 전하는 위로와 낭만을 소개한다. 오후 4시에는 책과 함께 온전히 쉬어가는 ‘책멍 타임’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내내 버블쇼와 마술쇼 등 가족 공연과 현악 공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야외 영화관 ‘낭만극장: 비어시네마’는 양일 오후 운영되며, 수제맥주협동조합과 CGV 팝업스토어, 푸드트럭이 함께해 가을 숲길에서 영화와 먹거리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노원구립도서관은 ‘결국, 사람’을 비롯해 곤충, 예술, 자연·생태, 휴식, 건강 등 다양한 주제와 세대별 북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서가와 책바구니에는 약 1000권의 책이 비치되어 방문객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경춘선 철길에는 ‘노원동네서점여행’과 불멍존이 조성된다. 브론테살롱, 지구불시착, 책인감, 땡땡섬 등 지역 동네서점 4곳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추천도서를 선보이며, 방문객은 불빛 곁에서 책을 읽으며 경춘선숲길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독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미니북·감정인형·그림책 만들기부터 책갈피·미니북 키링 제작 등이 마련되어 있다. 올해의 한 책 ‘듣고 싶은 말’을 활용한 무드등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방문객이 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AI가 일상으로 들어오는 시대일수록 책을 사이에 두고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은 더욱 소중하다”며 “경춘선숲길에서 책과 공연, 영화를 함께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사람과 책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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