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도 노란별길 모습 (시흥시 제공)



[PEDIEN] 시흥시가 정왕본동 군서초등학교 통학로의 노후화된 목재 덱을 철거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든다. 자체 예산 확보가 어려운 사업이었으나, 성평등정책과, 시민안전과, 건설행정과 등 3개 부서가 협업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정왕천로449번길에 조성된 '노란별길'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 및 경기도 셉테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위해 보도 확장, 안심 난간, CCTV 설치 등에 약 5억 9천만원이 투입됐다. 해당 구간에는 2014년 설치된 목재 덱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2014년에 설치된 목재 덱은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되어 보행 중 발이 끼이거나 넘어질 위험이 제기됐다. 학교와 경찰에서도 지속적인 정비를 요청해 왔다. 셉테드 사업이 2023년 종료되면서 시설 활용도는 낮아졌지만, 유지관리 비용은 계속 발생해 정비 방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폭 1.5m, 길이 145m 규모의 낡은 목재 덱을 철거하고 보도 바닥을 평탄하게 정비해 사고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로 결정했다. 철거 작업은 학생들의 통학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7월 중 신속하게 처리될 예정이다. 철거 이후 보도블럭 설치 등 통학로 재조성 여부는 별도 검토를 거쳐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성평등정책과가 사업의 연혁과 정책을 총괄하고, 시민안전과가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했으며, 건설행정과가 정비 이후 시설 관리와 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업을 부서 간 역할 분담과 협업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는 임병택 시흥시장이 강조해 온 ‘부서 칸막이 해소’와 ‘학교와 지자체 벽 허물기’라는 시정 기조에 부합하는 협업 모델로 평가받는다. 통학로 안전 문제는 교육, 안전, 성평등이 교차하는 융합 과제로서, 학교와 지자체가 벽을 허물고 함께 해결하는 선도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는 정비 완료 후 분산돼 있던 관리 주체를 건설행정과 중심으로 일원화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학교 및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후속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현자 성평등가족국장은 “앞으로도 학교와 지자체의 벽을 허무는 협력을 확대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