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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특별시의회 고광민 의원이 남부터미널 일대 개발 사업이 용역 단계에만 머물러 있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실행을 촉구했다. 다른 터미널들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남부터미널은 35년 넘은 노후 가건물 상태로 방치되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 의원은 미래공간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동서울터미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은 이미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들어갔지만, 남부터미널만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 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 의원은 서울시가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즉시 시행 가능한 단기 개선 사업조차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내년도 예산에 관련 예산이 전혀 편성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가로 정비와 같은 간단한 사업조차 미루는 서울시의 미온적인 태도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단기 사업에 대한 예산 검토와 함께 용역 결과를 선제적 가이드라인 형태로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고 의원은 남부터미널 개발 지연의 원인으로 민간 사업자와의 협상 난항과 용적률 규제를 지목하며, 서울시가 공공 주도의 실행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H공사와 같은 공기업이 공동 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사업성 확보를 위해 용적률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초소방학교 민관동행사업의 사례를 들며 서울시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실행 중심의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2026년부터 선제적 가이드라인과 함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예산 편성이 가능한 소규모 사업이라도 즉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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