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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장윤정 경기도의회 의원이 경기도 교육청의 예산안 심사에서 기초 문해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영어 교육 확대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장 의원은 유치원 단계에서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방과후나 늘봄 프로그램에서 영어 교육을 우선시하는 것은 교육의 기본 방향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고아영 학교교육국장은 이러한 문제 의식에 공감하며 유-초 이음 단계에서 기초 문해력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진로·진학 관련 사업 예산이 여러 부서에 분산되어 편성되어 예산 낭비와 비효율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사업이 부서별로 흩어져 있으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고 사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교육청은 모든 예산을 목적, 근거, 효과 중심으로 재검토하고 기초학력 지원을 핵심 과제로 삼아 중복 예산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교육청 예산 편성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강력히 주문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예산 심사에서 장윤정 의원의 지적은 경기도 교육청의 교육 정책 방향과 예산 편성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개선과 예산 효율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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