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천 수질 '비상', 김태희 의원, 통합 관리체계 구축 촉구

안성천 수계 오염도 전국 최고 수준, 상시 협력 시스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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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김태희 의원 도내 하천 수질 악화에도 상시 대응 부재 협업 기반 대응체계 촉구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 내 주요 하천의 수질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김태희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수자원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하천의 수질 악화 현황을 지적하고, 실질적인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도내 주요 하천 30곳의 BOD 수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수질이 악화된 지점이 22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성천 수계의 오산천7 지점은 BOD 수치가 6.6mg/L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오염도를 기록했다.

문제는 수질 조사 후속 조치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부의 계획에 따라 월 1회 수질 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수자원본부나 각 시·군 하천 부서와의 연계가 부족하여 상시적인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의원은 “수질 악화 지점에 대한 원인 분석부터 현장 조치, 개선 효과 재점검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수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염 가능성이 높은 하천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수질 검사와 함께 시·군·수자원본부·보건환경연구원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협력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따라, 경기도가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어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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