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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종시의회 김영현 의원이 세종시 문화시설의 안전체계 혁신을 촉구하며, 사고 예방 중심의 행정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발생한 무용수 추락사고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종시는 사전 예방을 중심에 둔 행정으로 시민의 안전과 예술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고 당시 무용수들이 무대 아래 오케스트라 피트로 추락, 심각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 계약서 상의 상해보험 가입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현장 부주의가 아닌 제도적 관리 부실과 관행이 빚은 결과”라고 비판하며, 피해 예술인이 치료비를 부담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의원은 현행 공연법의 미비점을 지적하며, 세종시가 선제적으로 ‘세종형 공연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리허설 단계를 포함한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설치, 준비, 리허설 구간에서 사고 위험이 가장 크다”며 단계별 위험평가표 마련과 출연진, 기술 인력이 참여하는 안전 리허설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공연예술인 안전망 강화를 위해 상해보험료 지원 제도를 도입하고, 문화시설 운영 주체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SO 45001 도입을 통해 조직 전체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공연장 사고 중 추락, 낙하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사고 후 보고 절차에만 초점이 맞춰진 현행 매뉴얼을 개선하고, 행정 전반이 예방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제안이 세종시 문화 안전 정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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