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연구용역, 이해충돌 논란 속 도마 위에

이홍근 의원, 자문위원 출신 업체 낙찰 및 화성호 후보지 문제점 지적하며 공정성 및 절차적 투명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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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이홍근 의원 경기국제공항 연구용역 이해충돌 및 행정절차 위반 소지 있어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 경기국제공항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홍근 경기도의회 의원은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의 연구용역 과정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의원은 연구용역에 참여한 자문위원이 사퇴 직후 본인 회사 명의로 입찰에 참여, 낙찰받은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는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며 비공개 자료를 활용한 입찰은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추진단은 공개입찰이었기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 의원은 감사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용역 무효화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그는 도지사의 답변과 달리 실제 회의자료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명성 확보를 요구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중 하나인 화성호 일대가 이미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지정된 사실을 언급하며 통합공항으로 해석될 가능성과 그로 인한 주민 반발 및 행정 혼란을 우려했다.

그는 경기도가 조례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토부에 직접 사업 제안을 한 점 또한 지적하며 도민과 지방정부의 의견 수렴 없는 정책 추진은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홍근 의원은 공항 개발이 단순한 SOC 사업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 안전, 주민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이해충돌 의혹과 절차상 문제에 대해 명확히 조치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도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논란이 경기국제공항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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