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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고준호 의원 간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고 의원은 김 지사가 과거 경제부총리 시절과는 달리 정부 정책을 옹호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김 지사를 향해 “과거에는 시장 개입을 반대하던 분이 이제는 정권 논리에 따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기도가 중앙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민의 신뢰와 도정의 자율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지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인한 주민 불편은 이해하나, 부동산 시장 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며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즉각 재반박하며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다. 정부 통보 후 이틀 만에 이의 없이 회신한 것은 도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김 지사의 답변이 정치인의 언어와 같다고 꼬집었다.
본회의를 시청한 도민들은 김 지사가 경기도민보다 중앙 정부의 입장을 더 대변하는 듯한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대출 규제와 재산권 제한 속에서 도지사가 도민의 편에 서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고 의원은 김 지사가 이재명 도정의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며,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지사에게 중앙 정부의 대변인이 아닌 도민의 수호자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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