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세종시가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민·관·정이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및 개선 방안 마련 간담회’에서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과 개선 과제가 논의됐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9월 1차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정기적인 협의와 공동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의원, 행정기관, 시민단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서는 기관별 디지털 성범죄 통계 기준이 달라 정확한 실태 파악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투명한 데이터 공유와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인 만큼,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성범죄가 단순한 삭제 문제를 넘어 장기적인 심리적 착취를 동반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데 공감했다.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보호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장애인, 이주여성, 노인 등 디지털 성범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이들을 포괄하는 통합 대응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세종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강화, 피해자 지원 시스템 개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정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