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국립기후위기체험센터 설립 제안…'행동하는 시민' 양성 목표

기후위기를 기회로…체험형 교육 인프라 구축 통해 국민 참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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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상임위 (환노위) 전체회의 (국회 제공)



[PEDIEN] 박정 의원이 국회에서 '국립기후위기체험센터' 설립을 제안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일본의 '미라이칸'과 독일의 '기후의 집' 사례를 들며, 이미 해외 주요국에서는 체험형 교육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분석과 체험 학습을 결합하여 국민들이 기후변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 기후 교육 시설은 소규모 홍보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는 기여하지만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박 의원은 연간 수십만 명이 방문할 수 있는 국립 단위의 체험 시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제안된 국립기후위기체험센터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테크, 재난 대응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학습 공간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국민들이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기후 행동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특히 박 의원은 현재 파주에서 추진 중인 'AI 기후테크 특구'와의 연계를 강조하며, 기후테크 산업과 데이터 기반 교육, 실감형 기술을 결합하여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 산업 혁신을 동시에 이루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하며, 기후위기를 규제가 아닌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국민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체험형 인프라 구축이야말로 기후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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