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장학회에 5천만원 기탁…'최초 외국인 기부'로 의미 더해

지역 물류·무역업체 두 곳, 어려운 학생 위해 통 큰 후원…다문화 사회 협력 모범 사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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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기탁식 (사진제공=강서구)



[PEDIEN] 서울 강서구 장학회에 지역 기업 두 곳이 총 5천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기부에는 강서구 장학회 설립 이래 최초로 외국인 대표가 참여해 다문화 사회의 상호 협력 모범 사례로 주목받는다.

강서구는 지난 2일 ㈜지앤엘에스티(대표 김한용)와 ㈜야라키리트레이드(대표 임알렉산더)로부터 각각 2,5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서구 학생들의 학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강서구에 본사를 둔 물류 운송 전문 기업 ㈜지앤엘에스티의 김한용 대표는 평소 강서구장학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인재 육성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다년간의 물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기업은 꾸준히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자동차 무역업체인 ㈜야라키리트레이드의 임알렉산더 대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고려인이다. 임 대표는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임 대표의 이번 기부가 강서구 장학회 최초의 외국인 기부 사례라는 점에서 다문화 사회의 상호 이해와 협력의 중요한 모범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강서구장학회는 2001년 설립된 이래 올해까지 총 1,943명의 학생에게 24억 9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학생들의 학업 지속을 도왔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인재 육성을 위한 소중한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희망을 품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폭넓은 장학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서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장학금 후원자를 지속해서 모집하고 있다. 후원은 개인 및 기업 명의로 가능하며, 정기 후원 또는 1회 후원 모두 가능하다.

후원자는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통해 연말정산 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후원 관련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교육지원과 또는 강서구장학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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