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주민 투표로 2026년 예산 사업 최종 결정

총 181건 제안 중 64개 사업 선정... 20억 규모로 지역 문제 해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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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구로구청 강당에서 2025년 구로구 주민참여예산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구로구)



[PEDIEN]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2026년도 예산에 반영될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구는 지난 14일 구청 강당에서 '2025년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성황리에 열고, 총 64개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총 19억 9,415만 원 규모로, 구정 전반의 문제를 다루는 '구 공통사업'과 동별 특성을 반영한 '동 지역사업'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당초 주민들로부터 접수된 제안은 총 181건에 달해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구 공통사업의 경우, 분과위원회를 거쳐 29개 사업이 추려진 후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과 앱을 통해 사전투표가 실시됐다. 총회 당일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해 다득표순으로 최종 28개 사업이 선정됐다.

주요 선정 사업으로는 구민체육센터 화장실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설치, 청소년 오아시스 프로젝트, 개봉로15길 통학로 이미지 보행로 설치 등이 포함됐다. 이들 구 공통사업에는 총 12억 7,415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동 지역사업은 각 동별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를 통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 36개가 선정됐다. 신도림동 CCTV 설치, 구로4동 어린이 공원 나무 그늘막 설치, 고척1동 바닥 신호등 설치 등 총 7억 2천만 원 규모의 사업이 포함됐다.

구로구는 최종 선정된 이 사업들을 2026년 예산안에 편성하고, 향후 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 제도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 공유의 장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 뜻깊다”며 “더 나은 구로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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