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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도봉구가 지역 내 경로 효행 문화를 확산하고 장수 어르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특별한 축제를 마련했다. 구는 지난 9월 30일 도봉구청 선인봉홀에서 '도봉구 어르신 장수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100세 이상 어르신들을 초청해 존경을 표했다.
이날 축제에는 100세 이상 어르신 6명과 그 가족을 비롯해 90세 이상 어르신과 가족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심형섭 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장수 어르신들을 직접 축하하고 예우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제는 초청가수 임현정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화려한 막을 올렸다. 특히 100세 이상 어르신들이 무대에 입장할 때마다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은 꽃을 가슴에 달아드리는 순서가 마련돼 감동을 더했다.
한 어르신은 “이렇게 정성껏 꽃을 달아주는 것은 처음”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후 무병장수 기원문 낭독과 어르신 헌주, 삼배, 케이크 커팅 등 전통적인 예우 절차가 이어졌다.
특히 오언석 구청장은 직접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 지역 사회의 경로 문화를 실천하는 데 앞장섰다. 오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도봉구에서 무병장수하시며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관련 복지 정책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세대 간의 존중을 확인하고 지역 사회 전체에 효행 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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